국민건강보험공단 민원 빗발 _어제 보이스 브라질에서 누가 이겼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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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달 이상 밀려 있는 의료보험금을 걷기 위해서 기타 징수요금 제도를 운영해서 예산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중순 전국의 32만 가구에 200억 원이 넘는 기타 징수요금이 각각 청구되면서 민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아기아빠가 된 회사원 이희재 씨는 부인의 출산비를 토해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달 중순에 기타 징수요금을 청구했기 때문입니다. 이 씨의 부인이 처녀 시절 석 달간 지역의료보험로를 연체한 사실이 있어 병원의 출산비 가운데 공단측이 부담한 29만 원 남짓한 돈을 납부하라는 것입니다. 이 씨는 그러나 연체된 석 달치 보험료를 물린다면 모르지만 직장의료보험을 내고 있는 지금 부인의 출산비를 되물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입니다. ⊙이희재(기타 징수요금 미납): 결혼 전 연체했던 보험료에 대해서 결혼 후 한참 지난 후에 같은 직장의료보험 가입자로서 받은 혜택을 다시 되돌려 달라는 것은 상당히 억울합니다. ⊙기자: 지역의료보험료를 2년 동안 체납했던 이선희 씨 가족에게도 지난달 기타 징수요금 통지서가 날아왔습니다. 이 씨는 그러나 지난 3월에 밀린 의료보험료와 가산금까지 합해 40여 만 원을 이미 낸 상태였습니다. ⊙이선희(기타 징수요금 납부): 화나죠, 자꾸 낸 돈을 또 내라고 하고, 또 내라고 하고 계속 보내니까. 제가 사정이 좋은 것도 아니고 한데 화나죠, 황당하고 ⊙기자: 지난달 중순 전국의 32만 가구에 200억 원이 넘는 기타 징수요금이 각각 청구되면서 민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측은 석 달 이상 보험료를 체납한 경우 보험급여를 제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공단 부담금을 환수했다는 입장입니다. ⊙황용하(국민건강보험공단 차장): 지사에서 등기우편 발송한 부분에 대해서 확인을 해 가지고 만약에 그 분이 등기부를 실제 못 받았고 반송된 게 확인이 된다고 하면 결정취소를 다 해드립니다. ⊙기자: 현재 지역의료보험료가 밀려 있는 전국의 가정은 190여 만 가구로 기타 징수요금 부과에 따른 민원의 불씨를 안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